남원 실상사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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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 석등(南原 實相寺 石燈)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실상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등입니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3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실상사 보광명전 앞뜰에 세워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8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석등은 불을 밝히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의 받침을 쌓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형태입니다. 받침 부분의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는 8장의 꽃잎을 대칭적으로 새겼습니다. 규모가 커서 석등 앞에는 불을 밝힐 때 이용하도록 돌사다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석등은 석가모니의 진리를 불로 밝혀 전하는 것으로, 사찰의 법당 앞에 봉안됩니다. 땅 위에 지대석을 깔고 하대석(下臺石), 간주석(竿柱石), 상대석(上臺石)을 차례로 쌓아 그 위에 등불을 켜 넣는 화사석(火舍石)을 놓고 지붕돌[옥개석]을 얹은 다음 꼭대기를 보주(寶珠)로 장식합니다.

실상사에는 보물 제35호인 남원 실상사 석등 외에도, 보물 제40호인 남원 실상사 백장암 석등(南原 實相寺 百丈庵 石燈)도 있습니다. 백장암 석등은 실상사 백장암에 있으며, 통일신라 시대의 대표적인 석등으로 8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